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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사랑나눔연합회 대표회장 박무평 목사
작성일[2008/03/20 13:54:40]    

“기도는 나의 힘”
목회자사랑나눔연합회 대표회장 박무평 목사
 

정보장교로, 예비군 중대장으로 세상적인 명예와 물질 등 누릴 것 다 누려보고, 불혹의 나이에 목사가 되어
전과자 목회를 시작한 박무평 목사.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면서 미자립,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힘이 되어온 그가 기독교 위상이
날로 내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최초 국고보조금으로 한국기독교역사기념관 건립에 기초돌을 놓아 주목받고 있다.

한국 선교역사 123년 만에 첫 국고보조금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이는 무엇보다 한국기독교 역사를 국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이며,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들의 기념관으로 기독교역사박물관이 세워진다는 것이다. 이 일이 가시화되기까지 노심초사 헌신한 목회자와 정치인들이 많지만 단연 두드러지는 인물이 박무평 목사다. 
흰색 와이셔츠에 단정한 정장차림의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목회자와는 그 모습부터 다른 박무평 목사는 살아온 이력도 다르고, 목회 스타일도 평범하지 않다. 그러나 이 역사적인 일을 추진하기 위해 그가 먼저 한 것은 기도였다. 결국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하셨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이루어 가실 것이라는 그 신앙만큼은 다르지 않다.

기도는 나의 힘
큰 일을 앞두면 작정기도는 이제 습관이 되어버렸다. 한국기독교선교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해 작정기도를 시작한지 어느새 3년이 되었고, 하루 세 번 이상 별도의 시간을 만들어 기도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하나님 돈주세요!’다. 그리고 열심히 발로 뛰었다. 기도하면 현장으로 달려갔고, 이를 반복하며 인천의 12명 국회의원들의 서명을 받아냈고, 문광위와 인천시로부터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무턱대로 문광위를 찾아간다고 누가 쳐다나 보겠습니까? 우리를 위해 일하는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서명이라도 받아가야 눈길이라도 한번 주죠. 그런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았어요. 장로 국회의원들이 더 까다롭더라구요. 신발이 닳도록 찾아가서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끌어냈습니다. 결국 독실한 불교 신자를 자처하는 한사람을 빼고는 모두 서명에 응해주었고, 전국구 의원 1명까지 해서 12명의 서명을 받은 서류와 관련 자료를 한보따리 싸서 문광위를 찾아갔습니다. ”
처음에는 모두들 불가능하다고만 했는데, 결국 하나님이 이루어 주셨다고 박무평 목사는 말한다. 함께 손발이 되어 움직여 준 이사들의 노고가 컸고, 그 수고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또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인천시장 등 시 관계자들과 국회의원들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인천시에서도 시 역사이래 시비가 지급된 것은 처음이라는 군요.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제가 기독교 위상을 위해 쓰임받는 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죠.”
이 일을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중풍으로 쓰러져 8개월 병원신세를 지기도 한 박 목사는 퇴원 후 새생명을 얻은 감격속에 목발 짚고(현재는 불편해도 목발없이 다닐수 있게 됨)  동분서주하며 더욱 정진했다. 

중풍은 하나님의 은혜
요즘 그는 부쩍 주님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느낀다. 2년 전 어느날 샤워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삐~이잉 도든듯 하면서 그대로 쓰러진 것이 장기간 병원신세를 톡톡히 지게됐다. 순식간에 밀려온 마비상태를 경험하고 나서, 아직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이 꿈만같다. 거동도 못하던 몸이 조금씩 움직여지고, 정상적이진 못해도 일상생활에 큰 장애가 없을 정도로 돌아온 것은 자신에게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으로 여긴다. 특히 중풍으로 인해 자신을 세속적인 욕심들로부터 끊게 해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한 그는 자신이 받은 전부를 주님의 영광을 위해 바치고자 한다. 그것이 물질이든, 시간이든, 재주이든 가리지 않고 올인하는 것이 남은 삶의 이유고, 의미다. 
한국기독교선교역사기념관은 가장 대표적인 사역이다. 더구나 이 일은 건물이 세워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그 안에 채워야 할 콘텐츠는 선교역사기념관의 가치를 좌우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펜젤러 선교사 해상순교지 어청도 성지화에 기여 
선교역사기념관 건립과 함께 (사)한국기독교선교역사문화원을 통해 추진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일은 2005년 7월 19일 어청도와 선유도 앞바다에서 아펜젤러 선교사 ‘해상순교 기념 성지 선포식’을 갖은 것이다. 한국성서박물관 관장 한경수 감독과 함께 이 일을 추진했던 박무평 목사는 ‘대한민국의 오늘의 발전은 바로 선교사들의 순교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기념하고 업적을 기리는 것은 오래전에 마땅히 했어야 할일이지만, 뒤늦게라도 이러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보람을 가졌었다’고 말한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1902년 6월 선유도와 어청도 사이의 바다에서 선박 충돌 사고로 침몰된 일본 상선에 타고 있었고, 당시 사고 직후 한국인 여학생들을 도우려다가 익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상예배가 있던 그날 아펜젤러 선교사의 20대 고손녀와 아펜젤러 선교사와 함께 조난을 당했던 조성규 선생 후손과 고 서재필 박사의 후손 서동성 변호사 등이 함께하며 한국교회가 잊지 않고 기억해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더 낮은 곳으로
정보장교로, 예비군 중대장으로 세상적인 명예와 물질 등 누릴 것 다 누려보고, 불혹의 나이에 이르러 그가 목사가 된 것은 순전히 어머니의 서원 기도 때문이었다. 나이 서른 하나에 유복자를(박무평 목사) 낳고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도 전도부인으로 통할 만큼 신앙심 깊었던 어머니의 소원은 두 아들이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이었다. 그의 형 박흥규 목사는 어머니의 기도대로 일찌감치 감리교 목회자로 충성하다가 때가 되어 은퇴한 상태다. 그리고 절대 불가능해 보였던 둘째 아들도 결국 뒤늦게 목사가 되었다. 기도에는 공짜가 없는 모양이다.
나이 마흔에 목사가 되어 시작한 목회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인천 학익동에 무허가 교회를 세우고 전과자 목회를 시작한 그는 누구보다 전과자들을 잘이해 했고, 그래서 더욱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새로운 삶으로 그들을 인도하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된 박 목사는 300여 명 철거반들과 목숨건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이로인해 방송을 타고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그 고충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어찌 알겠는가.
이 사회에서 가장 소외되고 낮은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마음을 함께 나누어온 박무평 목사는 지금도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교역자를 돌보는 일에 힘쓰고 있다. 대형교회나 미자립교회나 목사는 다 같은 목사라고 말하는 그는 교세가 약하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는 것. 언제든지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라는 주문이다. 
사실 오늘의 박무평 목사를 있게한 것은 이러한 돌봄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여기에 더해 최근 목회자사랑나눔연합회를 통해 어려운 교역자들을 돕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한다.
“한국교회 절반 이상이 아직도 미자립교회입니다. 끼니 걱정하는 교역자들도 우리의 생각 이상일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고나 병고 같은 어려운 일이라도 생기면 속수무책이죠.”
박무평 목사는 애경사라도 목회자들끼리 서로 도울 수 있도록하기 위해 목회자사랑나눔연합회를 발족시켰다면서, 3월 중에 연합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맺는 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거친 언어로 많은 이들을 당황시키기도 했지만, 때로는 그 거침없는 말로 기독교의 위상을 세워 놓기도 한 박무평 목사. 빵잽이, 해결사, 깡패목사로 통하면서도, 자기 관리에 뛰어나 인천대경영대학원에서 수학하는가 하면, 한번 맡은 일에 있어서는 빈틈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기독교 위상이 날로 내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에게 최초 국고보조금으로 한국기독교역사기념관을 건립할 수 있게 하므로, 자부심을 갖게 만든 장본인이다.
후대 역사는 그가  젊은 시절 어떻게 보낸는지 보다는 중풍으로 불편해진 몸을 이끌고 한국기독교선교역사기념관을 위해 헌신한 것을 더 기억할 것이다. 

(이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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