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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내의 문제 사회법으로 가야하나? - 김양규 목사
작성일[2011/05/10 12:54:47]    

사회법으로 가는 것은 교회의 영광과 거룩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며, 교회의 권위를 포기하는 것

 

한국교회는 교회내의 문제를 사회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기현상이 도미노현상처럼 밀려들고 있다. 감독회장 문제가 사회법정으로 가더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문제도 사회법의 판단을 받았다. 그리고 일부 교단장의 문제가 사회법에 계류 중에 있다는 보도가 있다. 그뿐이겠는가? 각종 인터넷 신문에 보면 수많은 교회들이 사회법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또한 그 법의 판결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소송 도미노가 아니라 교회가 무너지는 도미노현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가 이 문제에 대한 바른 분별을 하지 못하면 복음전파의 길이 막히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이 결과는 엄청난 불행에 직면할 것이다.

한국 교회는 빛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산증인의 교회이다. 1885년 부활절 아침 아펜젤러목사 부부와 언더우드목사에 의해 시작된 한국 기독교는 한국 근대화와 민주화와 더불어 경제대국의 선진국 진입에 있어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농촌 계몽운동, 문맹 퇴치, 계급타파, 학원 설립, 병원 설립 그리고 독립 운동의 산실이 되었으며, 민주화를 갈망하는 국민들과 함께 했고, 지금도 한국 교회는 사회를 밝히는 등불과 소금이다. 종합복지시설, 전국지역 아동센터, 사학설립, 대북지원 민간단체, 의료기관, 민간NGO, 장기기증, 태안기름유출 자원봉사 등등, 한국 교회는 이 사회 속에서 많은 선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빛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국 교회가 무너지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교회내의 문제를 사회법에 소송을 제기하는 문제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6장에서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말하고 있다. 구태여 세상 법정에 가지 말라고 했으며, 만약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다고 했고, 더 중요한 것은 문제를 교회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교회는 세상의 판단을 받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을 판단해야할 위치에 있음을 한상 인식해야한다. 이것이 소송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

지상파 뉴스 시간에 엄청난 시간을 할애하여 한국 교회의 치부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지금까지 드러난 그 어떤 치부보다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이 모든 교회의 영광이 땅에 떨어져 버렸다. 누구의 탓인가? 싸우는 당사자의 탓인가? 목사의 탓인가? 장로의 탓인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탓이다.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신의 영광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탓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보다 내 의로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탓이며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영광보다 내 명예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탓이다.

사회법 소송으로 가는 것은 교회의 영광과 거룩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며, 교회의 권위를 포기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인의 영광을 내던지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지나간 시절의 영광에 연연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회개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명예와 자존심 때문에 못 내려놓는 것인가? 명예와 자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보다 명예와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 더 나은가? 그러므로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사회법정에서 이기면 누가 승리하는가? 오직 사탄이 회심의 미소를 지을 것이다. 소송에 이겼다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 그러므로 모든 소송은 여기서 멈추어야 하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결단을 내려야한다.

한국 교회가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으로 돌아와야 하고 주님의 주권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럴 때 민족의 유일한 희망이 되었던 한국교회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면 모든 백성들의 존경을 받을 것이고 교회 부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삶이고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이다.

 

글: 김양규 목사(주안의교회, 연수구기독교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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