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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제72주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개최
작성일[2022/06/22 10:50:37]    
 제72주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 및 6.25 상기 기도회가 19일 오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개최됐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로 16년째 6.25 참전용사 초청 보은 행사를 열면서, 대표적 6.25 민간 보은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해외 참전용사 초청을 재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용인·오산시 국군 참전 유공자들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등 250여 명을 초청했으며, 성도들과 정부·국회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소강석 목사는 환영사에서 “우리가 어떻게 청춘의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쳐 싸워주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을 수 있겠는가? 여러분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 주셨기에, 우리가 오늘의 축복과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라며 “참전용사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조국의 서판에 불멸의 이름으로 새겨질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2022 참전용사 초청행사가 한미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사랑과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을 기억하고 전하겠다. 십자가의 화목과 화해, 평화의 정신이 민족의 광야 위에 무지개 성막이 되어 펼쳐지기를 소망하며, 사랑과 희망의 꽃씨를 뿌리겠다”고 했다.

1부 예배는 예비역 육군대장 이철휘 장로 사회로 기수단 입장, 예비역 육군소장 서정열 장로의 기도, 예비역 육군준장 이도상 집사의 성경봉독, 새에덴 연합찬양대의 ‘크시도다’ 찬양 후 소강석 목사가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신명기 32:6-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에 앞서 소강석 목사는 “참전용사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님 메시지를 대독해 주신 강승규 수석님께도 감사드린다. 수석님께서 직접 참석해 메시지를 전해 주신 것은 처음 아닌가 한다”며 “오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도 참석해 주셨다. 에티오피아에 가보니 참전용사 묘비도 만들어져 있고 참 뭉클했다”고 말했다.

새에덴 참전용사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저희 교회가 왜 16년간 매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하는가? 먼저 지난날 고난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라며 “어느 민족이든 과거의 고난과 수치의 역사를 잊으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모든 중·고교 수학여행 필수코스가 세 군데다. 바로 맛사다, 통곡의 벽, 야드바셈 박물관”이라고 소개했다.

소 목사는 “둘째로는 자녀들에게 보은의 신앙과 보훈의 정신을 교육하고, 대형교회로서 사회 환원을 하기 위함”이라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경제적 풍요가 있기까지,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다. 그런데 점점 이런 보훈 정신을 잊어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교회 자녀들과 교계, 사회에 조금이라도 역사의식을 심는 파수꾼 역할을 하려 한 것”이라고 전했다.

셋째로는 “한미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민간외교 차원이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청했던 미국 참전용사들은 돌아가면 친한파가 되고 대한민국 홍보대사들이 되어 한국을 대변하고 힘을 모아주신다. 특히 독도 분쟁이 있을 때 참전용사들이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고 항의 방문까지 해 주셨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기독교는 기억하는 종교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면서, 모든 사람이 역사를 잊더라도 교회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며 “하지만 기억하는 것으로 끝내선 안 되고, 앞으로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려면 힘을 기르고 안보력을 강화해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그런데 안보력과 외교력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십자가의 화목과 화해, 평화의 정신이다. 그 십자가의 정신으로 우리 민족의 평화를 이뤄야 한다”며 “우리가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를 만들어갈 때, 6.25 때 여러분들이 바쳤던 땀과 피와 눈물의 희생이 더 가치 있고 불멸의 역사로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한국교회가 여러분들의 수고를 잊지 않고, 이 땅의 평화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새에덴 참전용사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부 기념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해 대통령 메시지를 대독했다.

취임 후 보훈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참전용사와 가족을 모시고 보은예배와 기념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정성껏 행사를 마련해 주신 소강석 목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보다 북한군의 침략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여러분의 희생과 용기가 있어 가능했다. 고귀한 생명과 청춘을 바치신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가 더욱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영웅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새에덴교회는 지난 16년간 변함없이 참전용사 보은 행사를 주최하며 호국보훈을 실천하고 계신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화상 행사를 열었고, 올해는 고령에 접어든 참전용사들을 위해 국내외 행사로 나누어 개최한다고 하니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귀중한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의 마음을 담아 지난 70여 년의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영상 축사에서 “포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신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을 가슴에 새기며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미래 세대에게 여러분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엔 참전국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새에덴 참전용사
참전용사 초청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빈 축사도 이어졌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국민의힘)은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로 보은 행사를 개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얼마 전 특사로 EU와 나토, 프랑스를 방문하고 돌아왔는데,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모든 관심이 집중돼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방력과 든든한 군대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더더욱 절감하고 돌아왔다. 참전용사들과 후손들을 잘 모셔야 한다는 걸 느낀다”고 전했다.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회에서 지난 16년 간 참전용사 5천여 명을 섬기신 것으로 아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며 “참혹한 전쟁 가운데 굴복하지 않으신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피와 땀, 눈물과 헌신과 희생 덕분에 전쟁을 극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고, 자부심으로 섬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 대선배 영웅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국과 한국에서 한국전쟁의 의미를 기억하고 후배들이 잊지 않도록 하자는 위대한 민간외교 운동을 용인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께서 주도하신 점에 당선인으로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답사에 나선 서귀섭 6.25참전유공자회 용인지회장은 “이제 저희가 90세가 넘어 의기소침해 있는데, 매년 새에덴교회에서 위로해 주시고 잊지 않고 격려해 주셔서 용기를 갖고 살고 있다”며 “비극적 전쟁의 실상을 기억하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보의식을 고취하자”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장 손녀인 베델 멜레세 테세마(Bethel Melesse Tessema) 씨는 “할아버지의 공로로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2017년 학부 과정으로 와서 2022년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현재 아주대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테세마 씨는 “할아버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군인이셨다. 은퇴 후에도 NGO 단체를 설립해 참전용사협회를 이끌며 세계 평화에 계속 기여하셨다”며 “할아버지는 지난 4월 코로나로 세상을 떠나셨지만, 잊지 않고 보은 행사를 열어 주셔서 뜻깊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하루속히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지기를 함께 기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행사는 새에덴교회 천사의소리 합창단의 특별공연, 준비위원장 김종대 장로(해군1함대 사령관)의 감사인사, 새에덴교회 서광수 장로회장의 광고, 예장합동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후 새에덴교회는 90대에 들어선 초고령 참전용사들의 안전을 고려해, 한국전쟁 정전과 한미동맹 70년을 맞는 7월 26-27일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등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보은 행사를 갖기로 했다.

7월 26일 오후 1시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윌리엄 웨버(William E. Weber) 대령과 하비 스톰스(Harvey Storms) 소령 묘지에 헌화하고, 오후 6시 워싱턴 D.C. 쉐라톤호텔 대연회실에서 美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 400여 명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갖는다.

그 다음 날이자 휴전일인 7월 27일 오전 10시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후원교회로서 참여해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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