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 인천지방회의 새 회장 이용규 목사(영산교회)는 무척 말 수가 적고 조용한 성품이다.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은 거의 짧고 간단하다. 
지방회장으로서의 각오는 ‘성실히 봉사하겠다는 것’
부연설명을 요청하면, 인천지방회를 평탄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한다고 덧붙이는 정도다.
어렵게 어렵게 들은 인천지방회장 이용규 목사의 목회이야기는 이렇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그는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고, 어려서부터 동네에서는 순박하고 아주 착한 아이로 통했다. 권사인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성경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는다.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도 오묘하고 신기했던 그는 그 말씀을 사모하여 신학 공부를 하게 되었고, 목회자로서의 소명도 깨닫게 된다.

부천(구 경인중앙교회)에서 3년간 전도사로 사역하고, 목사가 된 그는 95년 상가 35평을 사들여 첫 목회를 시작했다. 2년 뒤인 97년 계산동에 대지를 매입해 선교원과 교회를 지어 12년째 사역하고 있는 곳이 바로 영산교회다.
‘영혼 구원과 아동복지’에 목회의 중점을 둔 그는  ‘고넬료 사역’이라는 양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아동복지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역의 재개발로 인해 곧 교회 이전이 불가피하지만,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가족으로는 이문순 사모와의 사이에 은아(22) 성아(19)자매가 있다.

지난 2월 9일 열린 예성 제 26회 인천지방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이용규 목사는 무엇보다 예성의 경인지역 모지방회라는 역사성에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인천지방회는 부천지방회와 인천남지방회, 인천서지방회의 모체로써 그동안 교단 발전에 기여해 왔고, 총회장을 배출(위광필 목사)하기도 했으며, 현재 교단 총무인 최귀수 목사도 인천지방회 출신이다.

“선배님들처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규 목사는 금번에 새롭게 선출된 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지방회를 섬기겠다면서, 내년 3월 예정인 성지순례에 많은 교역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 선출된 신임원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김순갑 목사(동광제일교회), 서기 윤진근 목사(부광교회), 부서기 유광선 목사(계양중앙교회), 회계 조기현 목사(효성평안교회)